노션 vs 트렐로, 프로젝트 관리 툴 비교

프로젝트 관리 도구를 찾다 보면 노션과 트렐로가 항상 나란히 비교된다. 트렐로는 2011년부터 칸반 보드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도구고, 노션은 메모 앱에서 출발해서 프로젝트 관리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워크스페이스로 진화했다. 둘 다 훌륭한 도구지만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팀의 규모, 업무 복잡도, 얼마나 빠르게 시작하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진다.

두 도구의 핵심 철학 차이

트렐로는 하나의 일을 잘 하는 도구다. 칸반 보드 방식의 시각적 작업 관리에 완전히 최적화되어 있다. 반면 노션은 작업 관리, 문서 작성, 데이터베이스, 위키를 하나로 합친 올인원 워크스페이스다.

트렐로 사용자들이 처음부터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배울 게 거의 없다. 열어서 보드를 만들고 카드를 드래그하면 그게 전부다. 30분 안에 팀 전체가 쓸 수 있다. 반면 노션은 처음엔 막막하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감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근데 그 시간을 투자하면 트렐로가 제공하지 못하는 것들을 할 수 있게 된다.

칸반 보드 기능 비교

칸반 보드는 두 도구 모두 지원하지만 경험이 전혀 다르다.

트렐로의 칸반 보드

트렐로의 칸반 보드는 시장에서 가장 사용하기 쉬운 보드로 평가받는다. 열을 무제한으로 만들 수 있고, 컬러 레이블로 우선순위나 카테고리를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카드를 드래그하는 경험이 매끄럽고 직관적이다.

트렐로의 카드에는 체크리스트, 마감일, 담당자, 첨부파일, 댓글을 넣을 수 있다. 2025년에 카드 상세 화면도 개편해서 댓글과 활동 기록을 나란히 볼 수 있는 패널 방식으로 바뀌었다. 칸반 보드만 놓고 보면 트렐로가 노션보다 시각적으로 훨씬 완성도가 높다.

노션의 칸반 보드

노션도 칸반 보드를 지원하지만 트렐로만큼 시각적이지 않다. 기본 열이 4개로 시작하고, 열을 수정하려면 데이터베이스 설정으로 들어가야 한다. 컬러 코딩도 트렐로처럼 직관적이지 않다.

노션 칸반 보드의 강점은 다른 데 있다. 같은 데이터베이스를 테이블, 캘린더, 갤러리, 타임라인 뷰로 전환해서 볼 수 있다. 보드에서 보다가 타임라인으로 전환해서 전체 일정을 파악하고, 다시 테이블로 돌아와서 세부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트렐로는 이런 유연성이 없다.

뷰와 시각화 비교

트렐로는 타임라인 뷰, 캘린더 뷰, 대시보드 뷰, 테이블 뷰, 맵 뷰를 제공하지만 기본 무료 플랜에서는 칸반 보드만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 뷰는 유료 플랜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노션은 무료 플랜에서도 테이블, 보드, 캘린더, 갤러리, 리스트, 타임라인 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노션의 무료 플랜이 트렐로보다 훨씬 넉넉하다.

자동화 기능 비교

트렐로에는 버틀러(Butler)라는 내장 자동화 기능이 있다. 버틀러는 노코드 방식으로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설정할 수 있는 도구다. 카드가 특정 열로 이동하면 담당자를 자동 배정하거나, 마감일이 지나면 알림을 보내는 식의 자동화가 가능하다.

노션도 데이터베이스 자동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상태가 변경될 때 날짜를 자동 기록하거나, 새 항목 추가 시 기본값을 채우는 방식이다. 복잡한 자동화는 재피어 같은 외부 도구와 연동해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문서 작성과 지식 관리

이 부분이 두 도구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트렐로는 카드 안에 설명을 적거나 첨부파일을 추가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문서 작성 도구는 아니다. 팀 위키, SOP 문서, 회의록처럼 내용이 풍부한 문서를 관리하려면 다른 도구가 필요하다.

노션은 작업 관리와 문서 작성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각 항목을 열면 독립된 페이지로 연결되고, 그 안에 회의록, 기획 문서, 첨부파일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다. 별도 도구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노션을 도입하는 팀들이 트렐로뿐 아니라 컨플루언스, 구글 독스 같은 문서 도구까지 함께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요금 비교

항목노션트렐로
무료 플랜개인 블록 무제한무제한 보드와 카드
무료 뷰6가지 모두칸반 보드만
기본 유료플러스 월 10달러(연간)스탠다드 월 5달러(연간)
팀 플랜비즈니스 월 20달러(연간)프리미엄 월 10달러(연간)
AI 기능비즈니스 플랜 포함별도 지원 없음

트렐로 무료 플랜은 보드와 카드 수에 제한이 없다. 팀 협업도 무료 플랜에서 가능하다. 팀이 단순한 칸반 방식으로 작업을 관리한다면 트렐로 무료 플랜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유료 플랜 가격은 트렐로가 더 저렴하다. 다만 트렐로에서 추가 뷰나 고급 파워업을 쓰기 시작하면 비용이 올라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통합과 확장성

트렐로는 파워업(Power-Ups)이라는 방식으로 외부 서비스와 연동한다. 구글 드라이브, 슬랙, 깃허브, 지라 같은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다. 파워업 수가 방대하지만 유료 플랜에서 더 많은 파워업을 쓸 수 있다.

노션은 API와 재피어, 메이크 같은 자동화 도구를 통한 연동이 중심이다. 슬랙, 구글 드라이브, 피그마, 깃허브 등과 연동이 가능하다. 노션의 강점은 단일 도구로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서 연동이 필요한 도구 자체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어떤 팀에게 어떤 도구가 맞는가

상황추천 도구
지금 당장 빠르게 시작해야 하는 소규모 팀트렐로
시각적 칸반 보드가 핵심인 팀트렐로
프로젝트 관리 + 문서 + 위키를 한 곳에서노션
여러 보기 방식이 필요한 팀노션
데이터베이스와 관계형 속성이 필요한 경우노션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협업이 필요한 팀트렐로
AI 기능을 프로젝트 관리에 활용하고 싶은 팀노션

트렐로는 단순하고 명확한 방식으로 일상 업무를 정리하는 팀에 잘 맞는다. 노션은 작업과 메모, 데이터베이스를 하나의 워크스페이스에서 연결하고 싶은 팀에 맞는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당장 팀원들이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트렐로가 낫다. 하지만 6개월, 1년을 보고 도구를 선택한다면 노션의 확장성이 훨씬 매력적이다. 트렐로에서 노션으로 넘어오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노션에서 트렐로로 돌아가는 경우는 드물다.

자주 묻는 질문

트렐로에서 노션으로 이전할 수 있나요?

노션은 트렐로 보드를 직접 임포트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트렐로의 카드, 리스트, 레이블, 담당자 정보를 노션 데이터베이스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만 첨부파일이나 복잡한 파워업 설정은 수동으로 옮겨야 할 수 있습니다.

트렐로와 노션을 함께 쓰는 게 의미가 있나요?

트렐로와 노션은 공식 통합을 지원해서 노션 페이지를 트렐로 카드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함께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도구를 동시에 관리하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하나로 통일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소규모 스타트업이라면 어떤 도구가 더 맞을까요?

초기 단계라면 트렐로 무료 플랜으로 빠르게 시작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팀이 성장하고 문서 관리와 프로젝트 관리를 통합해야 하는 시점이 오면 노션으로 전환을 검토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노션으로 시작해도 되지만 세팅에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트렐로의 파워업 비용이 많이 드나요?

트렐로 무료 플랜에서는 각 보드당 파워업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캘린더, 타임라인처럼 자주 쓰는 뷰 기능은 유료 플랜(스탠다드 이상)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팀이 기본 칸반 이상의 기능이 필요하다면 유료 플랜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끝으로

노션과 트렐로는 같은 프로젝트 관리 도구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완전히 다른 도구다. 지금 당장 팀이 빠르게 협업을 시작해야 하고 복잡한 구조가 필요 없다면 트렐로가 맞다. 작업 관리와 문서, 데이터베이스를 한 공간에서 통합해서 관리하고 싶다면 노션이 맞다. 두 도구 모두 무료로 시작할 수 있으니 팀의 실제 업무 방식에 맞춰 직접 써보는 게 가장 빠른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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