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으로 독서 기록 관리하는 방법

독서 후에 읽었던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경험, 한 번쯤은 다 있을 것이다. 읽었다는 사실은 기억나는데 무슨 내용이었는지, 어떤 문장에 밑줄을 쳤는지는 잘 떠오르지 않는다. 노션으로 독서 기록을 관리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읽은 책 목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기억에 남기고 싶은 구절이나 배운 점을 함께 관리해서 실제로 쓸모 있는 독서 기록 시스템을 만들어보자.

노션 독서 기록,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처음 노션으로 독서 기록을 만들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템플릿을 찾아서 받아다 쓰면 편하긴 한데, 남이 만든 구조가 내 독서 방식과 맞지 않아서 결국 안 쓰게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처음엔 간단하게 시작하는 게 낫다. 책 제목, 저자, 읽기 상태 이 세 가지 속성만 있어도 독서 기록으로 충분히 쓸 수 있다. 쓰다 보면 평점을 추가하고 싶어지고, 읽기 시작한 날짜를 넣고 싶어지고, 기억나는 구절을 적고 싶어진다. 그때 하나씩 추가하면 된다.

독서 데이터베이스 만들기

기본 속성 구성

새 페이지를 열고 /database를 입력해서 테이블 뷰 데이터베이스를 만든다. 아래 속성들을 기본으로 넣으면 대부분의 독서 기록 용도를 커버할 수 있다.

독서 데이터베이스에 넣으면 유용한 속성들로는 책 제목(Title), 저자(Author), 읽기 상태(Status), 시작일과 종료일(Date), 평점(Rating), 장르(Genre), 메모(Notes)가 있다.

읽기 상태 속성은 선택(Select) 유형으로 만들고 “읽고 싶다”, “읽는 중”, “읽었다” 세 가지 옵션을 넣으면 된다. 상태별로 필터를 걸어서 보면 지금 읽고 있는 책, 다음에 읽을 책, 이미 읽은 책을 각각 빠르게 볼 수 있다.

평점은 숫자(Number) 속성으로 만들고 표시 방식을 별점 아이콘으로 설정하면 시각적으로 보기 좋아진다. 1~5 사이 숫자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책 표지 이미지 추가하기

갤러리 뷰로 전환했을 때 책 표지가 보이면 훨씬 직관적이다. 각 책 항목을 열고 페이지 커버에 책 표지 이미지를 추가하면 갤러리 뷰에서 카드 미리보기로 표시된다. 구글 이미지에서 책 표지를 검색해서 복사해 붙여넣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추가할 수 있다.

표지 이미지를 추가하는 게 번거롭다고 느껴지면 안 넣어도 된다. 처음에 완벽하게 만들려다가 기록 자체를 포기하는 것보다, 일단 텍스트만 입력하면서 습관을 먼저 만드는 게 낫다.

보기 방식 다양하게 활용하기

테이블 뷰와 갤러리 뷰

같은 데이터베이스에 여러 뷰를 추가해두면 상황에 따라 골라서 쓸 수 있다. 전체 독서 목록을 한눈에 보고 싶을 때는 테이블 뷰, 책 표지로 시각적으로 훑어보고 싶을 때는 갤러리 뷰가 편하다.

갤러리 뷰에서 상태별로 그룹화하면 읽고 싶은 책, 읽는 중인 책, 읽은 책이 각각 별도 섹션으로 나뉘어서 한눈에 파악된다. 처음엔 그냥 목록만 있었는데 이 뷰를 만들고 나서 독서 현황이 시각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면 동기부여가 달라진다.

연간 독서 목표 추적 뷰

연간 독서 목표를 추적하고 싶다면 상태가 “읽었다”이고 올해 읽은 책만 필터링하는 뷰를 만들면 된다. 이 뷰의 하단 계산 기능에서 항목 수를 표시하면 올해 몇 권을 읽었는지 자동으로 집계된다.

연간 목표를 30권으로 잡았다면 수식 속성으로 진행률 퍼센트를 계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처음부터 이런 고급 기능까지 구현하려고 하면 설정에만 시간을 다 쓰게 된다. 나중에 기록이 쌓이고 나서 추가해도 전혀 늦지 않다.

독서 노트 제대로 활용하기

많은 사람들이 독서 기록을 만들었다가 제목과 저자만 입력하고 더 이상 쓰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기록이 쌓이지 않는 이유 대부분은 뭘 적어야 할지 모르는 것보다 적는 게 귀찮아지기 때문이다.

책 페이지 안에 담을 내용

각 책 항목을 열면 독립된 페이지가 나온다. 여기에 담으면 좋은 내용들이 있다.

항목설명
기억에 남는 구절밑줄 친 문장, 반복해서 생각나는 표현인용구 블록으로 구분하면 깔끔
핵심 아이디어이 책에서 배운 것 3가지 이내많이 적으려다 안 쓰게 됨
한 줄 요약이 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읽고 난 직후 바로 적기
다음에 읽을 책이 책에서 언급되거나 연결되는 책관계형 속성으로 연결 가능

여기서 현실적인 조언을 하나 하자면, 처음엔 핵심 아이디어 한두 가지와 기억에 남는 구절 하나만 적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낫다. 완벽한 독서 노트를 만들려고 하면 책 읽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기 시작한다.

구절 데이터베이스를 따로 만드는 방법

책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이 많다면 별도의 구절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서 독서 데이터베이스와 관계형 속성으로 연결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하면 특정 책의 구절만 필터링해서 보거나, 저자별로 묶어서 볼 수 있다.

다만 이 구조는 관계형 속성에 익숙한 사람에게 권장한다. 처음 노션을 쓰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각 책 페이지 안에 구절을 그냥 적어두는 방식이 훨씬 간단하고 지속하기 쉽다.

독서 기록을 오래 유지하는 현실적인 방법

독서 기록 시스템을 만들어두고 몇 주 후에 안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처음엔 의욕적으로 시작하다가 귀찮아지거나, 책을 다 읽고 나서 기록하려니 뭘 적어야 할지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생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책을 읽는 중간에 바로 적는 것이다. 모바일 노션 앱을 열어두고 마음에 드는 구절을 읽은 즉시 붙여넣는 방식이다. 다 읽고 나서 한꺼번에 정리하려고 하면 기억이 흐릿해진다.

또 하나는 기록 항목을 줄이는 것이다. 처음에 욕심껏 많은 항목을 만들어두면 매번 채워야 한다는 부담이 생겨서 아예 기록을 안 하게 된다. 읽기 상태와 평점, 한 줄 감상 이 세 가지만 꾸준히 채우는 게 처음부터 완벽하게 구성하려다가 중도 포기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자주 묻는 질문

독서 기록을 노션으로 관리할 때 굿리즈 같은 전용 앱보다 뭐가 좋은가요?

굿리즈는 책 검색과 커뮤니티 기능이 강하지만 커스터마이징이 제한됩니다. 노션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구조를 만들 수 있고, 다른 노션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독서 기록을 개인 목표 관리나 프로젝트와 연결해서 쓰고 싶다면 노션이 유리합니다.

책 표지 이미지를 쉽게 추가하는 방법이 있나요?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책 제목과 표지를 검색한 뒤 이미지를 복사해서 노션 페이지 커버에 붙여넣으면 됩니다. 무료 플랜에서는 파일당 5MB 제한이 있으니 큰 이미지는 압축해서 올리는 게 좋습니다.

읽다가 중단한 책은 어떻게 관리하면 좋나요?

읽기 상태 속성에 “중단” 옵션을 하나 더 추가하면 됩니다. “읽는 중”과 “중단” 사이에 명확한 구분이 있으면 나중에 다시 읽을지 말지 결정할 때 도움이 됩니다. 중단 이유를 짧게 메모해두면 더 유용합니다.

여러 권을 동시에 읽고 있을 때 어떻게 관리하면 좋나요?

읽기 상태가 “읽는 중”인 책만 필터링하는 뷰를 하나 만들어두면 됩니다. 이 뷰를 대시보드 상단에 배치해두면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읽는 책이 너무 많아지면 이 뷰가 경고 신호 역할도 합니다.

노션 독서 기록 템플릿을 쓰는 게 나은가요, 직접 만드는 게 나은가요?

템플릿은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남이 만든 구조라 내 독서 방식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엔 기본 속성 세 개로 시작해서 쓰면서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추가하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더 잘 유지됩니다.

끝으로

노션 독서 기록의 진짜 가치는 책을 몇 권 읽었는지 세는 것보다, 읽은 내용이 머릿속에 더 오래 남게 만드는 데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 오늘 읽은 책 제목 하나와 평점 하나부터 입력해보는 것으로 시작하자. 기록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더 정교하게 다듬고 싶어진다.

노션 아이콘과 커버 이미지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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