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이란 무엇인가,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가

노션은 메모, 문서 작성, 데이터베이스, 프로젝트 관리까지 하나의 앱에서 처리할 수 있는 올인원 생산성 도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들었을 때 “그게 뭔데?”라는 반응이 많지만, 한번 써보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메모장도 되고, 할 일 목록도 되고, 팀 협업 도구도 된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3,00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노션이 정확히 어떤 도구인가

쉽게 말하면, 노션은 여러 개의 앱을 하나로 합쳐놓은 것이다.

예전에는 메모는 에버노트, 할 일 관리는 투두이스트, 문서 작성은 구글 독스, 프로젝트 관리는 트렐로를 따로따로 썼다. 앱을 전환하다 보면 뭘 어디다 저장했는지 헷갈리고, 정보가 여기저기 흩어져서 찾기도 힘들었다. 노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노션의 핵심은 ‘블록(Block)’ 개념이다. 텍스트 한 줄도 블록, 이미지도 블록, 표도 블록, 심지어 다른 페이지를 불러오는 것도 블록이다. 이 블록들을 자유롭게 조합해서 원하는 형태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레고 블록을 쌓듯이 콘텐츠를 구성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2016년 미국 스타트업 Notion Labs가 출시했고, 초반에는 주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중심으로 퍼졌다. 한국에서는 2019년~2020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직장인, 학생, 프리랜서 가릴 것 없이 폭넓게 쓰이고 있다.

노션의 주요 기능 한눈에 보기

문서 및 메모 작성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다. 텍스트를 입력하고, 제목을 붙이고, 이미지를 넣는다. 마크다운 문법도 지원하기 때문에 개발자들도 많이 선호한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에버노트나 구글 독스를 대체하기에 충분하다.

데이터베이스

노션을 단순 메모 앱과 구분 짓는 핵심 기능이다. 표(Table), 보드(Board), 캘린더(Calendar), 갤러리(Gallery), 리스트(List), 타임라인(Timeline) 등 다양한 뷰(View)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책 목록을 만들 수도 있고, 고객 정보를 정리할 수도 있고, 콘텐츠 발행 일정을 관리할 수도 있다.

팀 협업

팀원을 초대해서 함께 문서를 편집하고, 댓글을 달고, 작업을 할당할 수 있다. 소규모 팀이라면 별도의 프로젝트 관리 도구 없이 노션 하나로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

템플릿

처음부터 만들기 귀찮다면 노션에서 제공하는 수백 가지 템플릿을 가져다 쓸 수 있다. 회의록, 독서 기록, 습관 트래커,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용도의 템플릿이 있어서 바로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하면 된다.

AI 기능

2023년부터 노션 AI가 추가됐다. 글쓰기 보조, 요약, 번역, 아이디어 생성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별도 요금이 있긴 하지만, 문서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꽤 유용하다.

노션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솔직히, 노션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건 아니다. 배우는 데 시간이 좀 걸리고, 처음엔 뭘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지 짚어보는 게 중요하다.

정보를 한곳에 모아두고 싶은 사람

메모는 애플 메모, 스케줄은 구글 캘린더, 할 일은 다른 앱, 문서는 또 다른 앱… 이렇게 흩어진 정보를 하나로 모으고 싶다면 노션이 좋은 선택이다. 한 곳에 다 모아두면 찾기도 쉽고, 서로 연결도 된다.

학생

강의 노트 정리, 과제 관리, 시험 일정 추적, 독서 기록까지 학생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노션으로 관리할 수 있다. 무료 플랜도 개인 사용에는 충분하다. 특히 교육 기관 이메일이 있으면 학생 플랜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프리랜서, 1인 사업자

프로젝트별 작업 현황, 클라이언트 정보, 견적서, 계약 기록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별도의 CRM 툴이나 프로젝트 관리 도구에 돈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콘텐츠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노션은 거의 필수 도구가 됐다. 아이디어 메모, 콘텐츠 캘린더, 작업 현황 관리, 리서치 자료 보관까지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팀이나 스타트업

슬랙, 지라, 컨플루언스 같은 도구들을 따로 쓰는 대신 노션 하나로 팀 위키, 프로젝트 관리, 미팅 노트를 통합하는 팀이 늘고 있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처럼 툴 비용을 줄여야 하는 경우에 효과적이다.

노션이 맞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건 좀 솔직한 이야기인데, 노션이 불편한 사람도 분명 있다.

단순하게 메모만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기능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부담스럽다. 빠르게 무언가를 적어두고 싶을 때, 노션은 로딩 시간이 살짝 길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진짜 빠른 메모는 애플 메모나 구글 킵 같은 앱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오프라인 환경에서 주로 일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노션은 기본적으로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고, 오프라인 지원이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또, 엑셀 수준의 복잡한 계산이나 자동화 기능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노션의 데이터베이스 기능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그런 경우엔 에어테이블(Airtable) 같은 도구가 더 적합하다.

노션과 유사 도구 간단 비교

노션 말고도 비슷한 도구들이 있다. 옵시디언(Obsidian), 노션 AI, 클로바노트 등 여러 선택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들만 간단히 짚어보자.

옵시디언은 마크다운 기반의 로컬 저장 노트 앱이다. 인터넷 없이 쓸 수 있고, 개인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노션처럼 팀 협업이 기본으로 되진 않는다.

구글 독스와 스프레드시트를 조합해서 쓰는 사람도 많다. 익숙하고 안정적이지만, 노션처럼 정보를 연결하고 구조화하는 건 훨씬 번거롭다.

컨플루언스(Confluence)는 팀 문서화에 특화된 도구지만, 가격이 비싸고 개인 사용자에게는 오버스펙이다.

근데 솔직히, 결국 어떤 도구를 쓰느냐보다 꾸준히 쓰는 게 더 중요하다. 노션이 아무리 좋아도 안 쓰면 소용없으니까.

자주 묻는 질문

Q. 노션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나요?

네, 무료 플랜이 있습니다. 개인 사용자라면 무료 플랜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팀 협업이나 고급 기능을 쓰려면 유료 플랜이 필요합니다.

Q. 노션을 쓰려면 기술적인 지식이 필요한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기본 기능은 클릭과 드래그만으로 익힐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템플릿을 활용하면 더 빠르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Q. 노션에 저장한 데이터가 유실되거나 해킹될 위험은 없나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완전히 위험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노션은 SSL 암호화, 정기 백업 등 보안 조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민감한 개인 정보를 저장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Q. 모바일에서도 쓸 수 있나요?

iOS와 안드로이드 앱 모두 제공됩니다. PC와 동기화가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같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Q. 노션 AI는 기본 포함인가요?

아닙니다. 노션 AI는 별도 애드온으로, 유료로 추가해야 합니다. 현재 멤버 1인당 월 약 10달러 수준입니다.

마치며

노션은 ‘만능 생산성 도구’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만큼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완벽히 활용하려고 하면 오히려 지치기 쉽다. 처음엔 메모 하나, 할 일 목록 하나 만들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지, 어떤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지를 파악하고 시작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금 당장 노션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가입하고, 기본 템플릿 하나 가져다 써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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